대통령실 '내부감찰 더 냉혹하게'…일각서 20여명 물갈이 전망도(종합)
서명곤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한지훈 기자=대통령실은 23일 일부 비서관·행정관급 실무진에 대한 내부 감찰과 관련,"국민을 위한 국정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을수록 더더욱 자신들에게 냉혹하고 냉철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감찰 진행 상황이나 대상자에 대해선"확인해드릴 수 없는 것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먼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A 비서관에 대해 직무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사와의 부적절한 접촉, 인사 개입 등의 혐의라고 한다.이와 별도로 '윤핵관'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비서관실 C 행정관, 교육비서관실 D 행정관, 부속실 E 행정관 등이 대통령실을 떠나거나 다른 기관으로 옮겨 분분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대선 때 공을 세운 이들과 새로운 참모진 간 권력다툼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알려진 일련의 내부 감찰과 인사 이동이 '윤핵관 라인'을 솎아내는 작업이라는 취지다.다만"국정 어젠다를 보다 국민 시각에서 재편하고 조정하는 것으로 업무 방향과 목표를 재설정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인적 변화가 없겠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여지를 뒀다.앞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지난 21일"국정 쇄신, 특히 비서실 쇄신은 5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윤 대통령이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며"지금 막 들여다보기 시작한 단계다. 인적 개편이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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