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의용 겨냥 '전정부, 정치공세 아닌 조사협조하라'
서명곤 기자=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최영범 홍보수석이 탈북어민 북송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7.17 seephoto@yna.co.kr
정아란 한지훈 기자=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입장 발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며"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니냐.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도 모르게 영관급 장교의 문자로 보고를 받았느냐"며 사건 당시 JSA 대대장이 당시 김유근 안보실 1차장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송환 계획을 보고, 어민 북송이 외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을 겨냥했다.
정치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국민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사적 채용-어민 북송 함께 국정조사 하자”우 위원장은 ‘측근 인사’가 시민사회수석실에 편중된 것을 두고 “선거캠프의 자제분들은 시민사회와 어떤 소통하시는 분들인가. 양산에서 웃통 벗고 욕설 퍼붓던 분들하고 소통하는 시민사회수석실인가”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성동,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내가 추천…노력으로 성취한 9급'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에 대해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권성동,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7급인줄 알았는데 9급” 적반하장“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 파워당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실, 공적 영역 인식 자체가 없다” 윤건영 의원의 쓴소리민간인이 대통령 순방 일정을 사전답사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생활을 8년(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포함) 했지만 한 번도 못 타봤다”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공분 키운 권성동 ‘대통령실 사적 채용’ 해명, “‘공정’ 입에 올리지도 말라”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도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비록 검사의 ‘입증 부족’으로 무죄가 났지만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