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 “KBS를 극우 놀이터로 전락시킬 생각인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에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논란의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추천했다.이날 이 중요한 안건을 처리한 방통위 비공개 전체회의에는 이동관·이상인 등 2명의 상임위원만 출석했다. 이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천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원이다. 원래는 총 5명으로 구성되어야 하는 방통위가 윤 대통령이 추천한 위원 2명으로만 운영되면서 각종 중요 안건들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후보자에 대한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은 계속 미루고 있다.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야당 추천 위원도 없이 안건을 연속하여 처리한 경우는 역대 정부 중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처음이다.KBS 보궐이사로 추천된 이 전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한 막말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996년 4월 월간조선에서 기자로 재직할 당시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검찰의 5.18 민주화운동 수사 결과에 관한 언론보도가 왜곡됐다는 기사를 내보내 5·18 관련 단체들의 공개 사과를 요구받은 바 있다. 또 이 전 기자는 2013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현대사 강좌’에서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소수 선동가에 의해 선동당한 것으로 이것이 광주사태의 실제 본질”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KBS를 극우보수인사의 놀이터로 전락시킬 생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는 “방통위가 극보수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을 추천-의결한 것은 KBS 사장에 정권 하수인을 앉히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이동욱 추천안을 반려하고, KBS 이사회는 사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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