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헝가리 모델’을 말한 것은 파격적인 대책으로 혼인·출산에 대한 용기를 높이자는 특단의 조치였다”며 “국민의힘은 그 정도 수준의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헝가리 모델’을 말한 것은 파격적인 대책으로 혼인·출산에 대한 용기를 높이자는 특단의 조치였다”며 “국민의힘은 그 정도 수준의 담대한 정책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는 계기로 작용한 ‘헝가리 제도’를 다시금 언급한 것이다.
나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 위기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위기·재앙”이라며 “‘헝가리 모델’을 말한 것은 파격적인 대책으로 혼인·출산에 대한 용기를 높이자는 특단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그 정도 수준의 담대한 정책 시도에 나서야 한다”며 “저출산은 복지가 아니라 투자”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던 지난해 1월 “지금도 신혼부부나 청년주택 구입,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한 지원책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충분한 측면이 있다”면서 “조금 더 과감하게 원금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나 위원장의 발언 직후 “나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은 본인의 의견”이라며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나 위원장은 당시 맡고 있었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됐고, 당대표 선거에도 불출마했다.
나 위원장은 서울 동작을 총선 출마와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으로 중앙정치에 복귀한 뒤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에 대한 심판을 호소한다”고 말한 직후 “이번 22대 총선을 여야 각자가 누구를 심판해 달라, 심판 선거로 가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못 얻는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도피 출국’ 논란이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에 출연해 이 대사에 대해 “당연히 국민들께서는 이걸 도피성 대사 임명이라고 느끼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들어와서 조사받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 수석에 대해서도 “본인이 알아서 정리할 거는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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