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초라한 지방선거 성적표를 두고, 1차적으로는 ‘명분 없는 패장의 귀환’이라는 당내 비판을 뚫고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운동 막판 지도부 갈등을 노출한 박지현·윤호중 위원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총사퇴 논의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올해 대선에서 패배하며 정권을 내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선거 연패의 늪에 빠졌다. 2일 오전 7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 결과,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광주·전북·전남과 제주 등 5곳을 석권하는 데 그쳤다. 격전지인 경기도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밤샘 경합을 벌인 끝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4년 전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석권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세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에서도 226곳 중 국민의힘이 145곳에서 앞서면서 민주당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에서마저 접전을 벌이면서 전국 선거 지휘에 집중할 수 없었다. 선거운동 막판 지도부 갈등을 노출해 현장 후보들로부터 유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산 박지현·윤호중 위원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에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대체로 여당 후보들에 견줘 인물론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그런데 선거에서 당 지도부가 잘한 게 하나라도 있었나. 캠페인도, 지도부 의사결정도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이 1일 오후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개표방송 시청 후 자리를 비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장 2일 오전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총사퇴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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