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살포 이어 '북한에 쌀 페트병 보내기'도 3년만에 재개 | 연합뉴스

대북 전단 살포 이어 '북한에 쌀 페트병 보내기'도 3년만에 재개

노승혁 기자=플라스틱 용기에 쌀과 이동식저장장치 등을 넣어 북측에 보내는 이른바 '쌀 페트병 보내기'가 3년 만에 비밀리에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행주 어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붉은색 뚜껑의 투명 페트병 안에는 1㎏ 정도의 쌀과 USB, 의약품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B에는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한 어민은"3년 전까지는 쌀이 든 1.8리터 생수 페트병들이 한강에 떠다녔는데 재작년부터는 한동안 안 보였다"면서"최근에 다시 쌀이 든 페트병이 신곡수중보 아래 장항습지 쪽에서 많이 발견되고, 수중보 위쪽에서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페트병을 탈북단체가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바다에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페트병에 든 내용물은 탈북단체가 주로 보내는 쌀과 USB, 해열제와 진통제 등 의약품"이라며"탈북단체들이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한강 하구에서 북쪽으로 살포한 것들이 조류에 의해 다시 남쪽으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과 지난 5일 대북 전단을 매단 대형풍선을 날려 보낸 데 이어 쌀 페트병까지 잇따라 발견되면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선전전이 재개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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