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의 실효관세율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가며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관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367억4000만달러(약 56조4000억원), 관세액은 32억달러(약 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보편관세 10% 시행 이후 자동차·부품(25%), 철강·알루미늄(50%)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며 관세 부담이 급증했지만, 이후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자동차 관세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1년이 지난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관세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의 실효관세율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가며 가장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관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367억4000만달러, 관세액은 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실효관세율은 8.7%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인도, 일본, 독일, 베트남에 이어 대미 수출 상위 10개국 중 여섯 번째 수준이다. 한국의 실효관세율은 지난해 2분기 10.0%, 3분기 13.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4분기 11.8%, 올해 1분기 8.7%로 낮아졌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 순위 역시 지난해 2·3분기 3위에서 4분기 5위, 올해 1분기 6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상위 10개국 가운데 순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관세액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2분기 33억달러, 3분기 42억3000만달러까지 증가했던 대미 관세액은 4분기 35억달러, 올해 1분기 32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보편관세 10% 시행 이후 자동차·부품,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며 관세 부담이 급증했지만, 이후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자동차 관세 인하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관세 부담 완화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실효관세율은 지난해 2분기 21.3%, 3분기 23.8%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1분기 13.5%로 낮아졌다.
현재 일본보다는 높지만 독일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반면 철강 분야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 철강 및 철강 제품의 실효관세율은 미국의 50% 품목관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42.5%까지 상승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체적인 관세 부담은 완화됐지만 철강과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정부의 적극적인 협상 노력과 기업들의 대응이 맞물리면서 미국 관세 부과 초기보다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철강과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둘러싼 통상 환경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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