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中 칭화유니 투자 철회…'지분 전량 매각'(종합)
폭스콘은 이날 성명에서"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는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며"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지연이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방지하고 자본의 유연한 배치를 위해" 싱웨이가 칭화유니 보유 지분 전량을 옌타이 하이슈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폭스콘은 지난 7월 공시에서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천만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사모펀드인 베이징즈루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파산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를 600억 위안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이에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중국 당국이 직접 칭화유니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폭스콘의 칭화유니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전략 기업 살리기에 동참한 행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폭스콘은 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않고 투자를 한 것이며, 이에 대만 정부가 폭스콘에 2천5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시 로이터가 대만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대만 국가안전회의와 중국 담당 당국인 대륙위원회의 관료들은 해당 투자를 국가안보 문제로 다루며 투자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법은 정부가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에 대한 고려를 근거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시정될 때까지 반복해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온 명문 칭화대에 속했던 칭화유니는 반도체 설계·제조사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칭화유니그룹은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도하는 등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하면서 막대한 빚을 안게 돼 파산 위기에 몰렸고 결국 새 주인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 시총 5천억달러 붕괴…머스크는 주식 또 매각(종합)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임상수 기자=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4일(현지시간) 2년 만에 5천억달러(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아프리카 부채탕감 노력 주도'…中 '부채외교' 우회비판(종합)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년만에 워싱턴DC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을 우회적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극단선택 시도 김만배, 중환자실서 치료중…최근 들어 신변비관(종합) | 연합뉴스(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최근 들어 신변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화, 내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정부 산경장회의 열고 승인(종합) | 연합뉴스(서울·세종=연합뉴스) 장하나 차지연 기자=한화그룹이 마침내 대우조선해양[042660]을 품에 안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국 기준금리 연 3.5%로 0.5%P↑…물가 둔화에 속도조절(종합) | 연합뉴스(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영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며 9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