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8일 공개규모 키운 한국 작품 속 풋풋한 로맨스 눈길
규모 키운 한국 작품 속 풋풋한 로맨스 눈길 ‘너의 시간 속으로’. 넷플릭스 제공 ‘상친자’를 아는가. 대만드라마 ‘상견니’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방탄소년단 팬을 ‘아미’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드라마 팬을 지칭하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상견니’는 2019~2020년 대만에서 방영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주인공들이 내한해 한국의 ‘상친자’들도 만났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나의 소녀시대’ 같은 대만 영화가 사랑받은 적은 있지만, 대만 드라마가 인기를 끈 것은 이례적이다. 아시아에 대만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상견니’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오는 8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로 시간 여행이라는 기본 설정은 같다. 1년 전 연인 연준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준희 의문의 카세트 플레이어를 소포로 받게 된다. 재생하는 순간 1998년을 사는 민주 속으로 들어간다.
대만 로맨스 열풍의 시작이 된 2007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한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촬영을 마쳤고 내년 개봉 예정이다. 도경수와 원진아가 저우제룬과 구이룬메이가 연기한 역할을 맡았다. 피아노 천재인 음대생 유준이 학교 내 오래된 연습실에서 정아를 만난 뒤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다. 2008년 한국 개봉 당시 역대 대만 영화 중 가장 흥행했다. 2010년 개봉한 대만 영화 ‘청설’도 한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청설’은 청각장애가 있는 언니를 보살펴온 양양과 그에게 반한 티엔커의 사랑이야기다. 대만에서 개봉 당시 배우들의 풍부한 표정 연기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어 연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리메이크작에서는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1’에 나온 홍경과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 나온 노윤서가 물망에 올랐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메이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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