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보다 약간 무거우면서 표면이 암석으로 이뤄진 외계행성을 뜻하는 ‘슈퍼지구’에서 대기가 처음 발견됐다. 암석 표면과 대기의 존재는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기 위한 기본 전제다....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우주에 떠 있는 슈퍼지구 ‘55 캔크리 e’ 상상도.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대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유럽우주국 제공
지구보다 약간 무거우면서 표면이 암석으로 이뤄진 외계행성을 뜻하는 ‘슈퍼지구’에서 대기가 처음 발견됐다. 암석 표면과 대기의 존재는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기 위한 기본 전제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은 너무 뜨거워 생명체가 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슈퍼지구는 지구처럼 표면이 암석으로 구성돼 있고, 질량이 지구보다 2~10배 큰 태양계 밖 행성을 뜻한다. 생명체가 발을 디딜 땅과 적당한 중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천체 관측 때 슈퍼지구에 특히 주목한다.연구진은 ‘55 캔크리 e’를 2021년 12월 발사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했다. 제임스 웹 망원경에는 먼 천체에서 날아드는 적외선, 즉 열을 정밀하게 잡아내는 장비가 달렸는데, 이를 가동했다.
관측 결과, ‘55 캔크리 e’의 낮 온도는 약 1540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중심 별에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중심 별과 거리가 약 240만㎞로, 수성과 태양 사이의 25분의 1에 불과하다. ‘55 캔크리 e’는 거의 스칠 정도로 중심 별에 접근해 공전하는 셈이다. 뜨겁지 않을 수가 없다.연구진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이것은 열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는 강력한 징후”라며 “휘발성이 풍부한 대기가 만든 현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기 두께가 수백㎞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구진은 ‘55 캔크리 e’ 대기를 구성하는 기체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라고 분석했다. 이 기체들의 원천은 ‘55 캔크리 e’의 뜨거운 온도다. 고열을 견디지 못한 ‘55 캔크리 e’ 표면에서 암석이 녹으며 마그마의 바다가 넓게 형성됐고, 이 때문에 마그마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대기를 이뤘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배달치킨 3만원 시대…“나는 ‘1만원 치킨’ 사러 OO 간다”프랜차이즈 치킨값 오르자 마트·슈퍼 즉석식품 인기 1인가구 수요 증가도 한 몫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너 때문에 다 망쳤어, 준비 단단히 해”...세금 으름장 놓은 슈퍼강국美무역대표부 수장의 경고 “슈퍼 301조 포함 제재 준비” 옐런도 ‘과잉생산’ 잇단 지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中 불공정 무역 못 참아' 美, 고율관세 엄포美무역대표부 수장의 경고'슈퍼 301조 포함 제재 준비'옐런도 '과잉생산' 잇단 지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모기로 아우성... 지구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나지구 열대화로 모기 전염병 극성... 3월 지구 표면 온도 역대 최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내 첫 ‘명품’ 아파트 분양가 ‘최대 250억’…돈 있어도 아무나 못 들어간다는데골든트리개발-펜디 까사, 강남 초고가 주택 건설 돈 있어도 심사 통과 필수…주택법 적용 안 받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공 관절의 한계 극복할 신소재 해답, 바위에서 찾다[세상을 꺠우는 발견] 연세대 연구팀, '바위 나이테' 접목 관절염 치료용 하이드로겔 신소재 개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