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가운데, 당내 민주주의를 우려하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횡포와 독선을 경고하는 언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윤핵관 의원들과 갈등을 빚던 나 전 의원은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표 수리 대신 기후환경대사직까지 해임했다.윤 대통령의 이런 조처에 언론 평가는 박하다.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은 14일 칼럼에서 대통령실이 ‘사표 수리’가 아닌 ‘해임’ 표현을 쓴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동시 해임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민주주의를 우려하며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횡포와 독선을 경고하는 언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 위원은 “대통령이 특정인을 당대표로 낙점하고, 거슬리는 사람들을 마구 쳐내는 일은 민주화 이후론 근례를 찾기 어렵다”며 “내부 자치와 공정 경쟁이라는 정당 민주주의의 원칙을 짓밟는 행태다. 집권 여당은 정부와 더불어 국정의 양대 기둥이다. 지금 윤심의 전횡에 찍소리도 못 낸 채 휘둘리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이 기둥이 속으로부터 삭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도 우려 목소리를 냈다. 이 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나 전 의원 해임 사태에 관해 “정치권에서는 이런 문제는 자주 있는 일이다. 막후에서 대화로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것이 정치이기도 하다”면서도 “그런데 이번엔 조율이 아니라 전부 밖으로 파열음이 터져 나와 국민 앞에 현장 중계되듯 했다. 희한하고 납득 못할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친윤계를 겨냥해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며 “당의 중요한 자산을 배척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 당이 분열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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