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방문이 여의치 않다면 몇 가지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r승용차 타이어
[휴가 출발 전 차량 점검] #. 지난 5월 22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 인근 영동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해 탑승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앞서가던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지난해 7월 12일 오전 청주영덕고속도로 남상주IC 인근에서 화물차가 타이어 파손 탓에 차체의 중심을 잃고 갓길에 세워진 표지판을 들이받은 뒤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차량 문제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162건으로 거의 이틀에 한 번꼴이었다. 이 가운데 차량화재가 46%로 가장 많았고, 타이어 파손도 26%나 됐다.특히 여름 휴가철에 차량 문제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32건으로 전체 차량 결함 사고의 20%가량을 차지했다. 다른 시기에 비해 사고 비율이 3%p 정도 높은 수치다.
도공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이 평소보다 늘어난다”며 “차량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휴가 출발 전에 꼼꼼한 차량 점검이 필수”라고 말했다. 타이어는 백원짜리 동전을 파인 홈에 넣었을 때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또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기준보다 낮을 경우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에 열이 축적돼 파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자료 한국도로공사 또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전조등, 미등·제동등 같은 차량의 등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와 비상신호등, 비상 탈출용 망치 같은 유사시 비상용품도 구비되어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이러한 차량 점검 못지않게 중요한 게 운전자의 자세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만큼 편한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졸리거나 피곤하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가족 등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아동은 반드시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