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은 공포로 이어져” 고대부터 인류본능에 각인 물에 버리고 땅속에 매립 가축 먹이로 각광받기도 우월한 위생관념 내세워 식민지 시대 선전도구 활용 20세기 플라스틱 홍수 속 다른 나라로 떠넘기기 속출
20세기 플라스틱 홍수 속서방 세계에서 폐기된 모든 전자제품은 아그보그블로시로 흘러들었다. 빈민들은 가전제품을 수거하고, 해체하고, 연소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오염에 노출됐다. 그러나 아무런 제재도, 보호장비도 없었다. 아그보그블로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불법 투기장’인 셈이었다.
그 시기, 가축은 훌륭한 쓰레기 처리기로 각광을 받았다. 돼지는 인간이 버린 유기물 쓰레기를 먹고 동물성 단백질을 내주는 훌륭한 자원이었다. 시리아 북방에선 ‘돼지가 2000년 전부터 도시 내에서 사육되며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다’는 기록까지 전해질 정도다. 이런 때문인지 일부 종교는 돼지고기 섭취를 금했는데, 이는 돼지가 ‘불결한 동물’이라는 인식과 연결됐다. 곧 이어 식민지 시대에 이르러서는, 쓰레기 처리가 선전 도구로 활용됐다. ‘문명의 발전을 위해선 위생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위생 수준을 서구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우월한 위생’ 관념이 식민지 사회에 깊게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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