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고시엔(일본고교야구대회) 얘기로 한참 뜨거웠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우승하면서 일본 야구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고시엔 구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에서도 한참 고교 전국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끝나는 봉황대기
지금 국내에서도 한참 고교 전국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끝나는 봉황대기가 그것이다. 봉황대기는 한국야구위원회 신인드래프트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애초 9월9일 열리기로 했었으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정 탓에 이틀 늦춰졌다.봉황대기를 일찍 마친 선수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이미 드래프트 신청은 끝냈고, 대학 원서 등을 알아보며 초조한 마음으로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도 경쟁률은 10대 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083명이 드래프트에 지원해 110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나머지 973명은 신고 선수 입단, 대학 진학, 혹은 중도 포기 등을 선택해야만 했다. 참고로 2010년에는 749명이 신인드래프트에 지원해 76명이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8개 구단일 때나, 10개 구단일 때나 경쟁률은 비슷하다.
ㄴ 스카우트는 “투수의 경우 평균 140㎞ 이상 던져야만 지명 가능성이 생긴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느냐도 따져본다. 고유의 무기가 있느냐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ㄷ 스카우트 또한 “속구 구속이 어느 정도 나오는 상황에서 체인지업 등 승부구가 정립돼 있다면 상위 라운드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야수의 경우는 타격이 제일 우선시되지만 수비력도 무시할 수 없다. ㄱ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요즘은 멀리 치기 능력도 많이 본다. 공의 밑부분을 치는 선수들을 유심히 본다”고 했다. 변화구 대처 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ㄹ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타자의 경우 동체시력에서 나오는 대처 능력, 일관성 있는 타격 포인트, 타석에서 구질 파악 능력을 본다”고 했다.
복수의 스카우트는 전체적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의 타격 능력, 투수 구속 수준이 괜찮아졌다고 평했다. 하지만 훈련 시간 부족으로 스태미나의 문제가 있어 신인 선수가 풀타임을 뛸 체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구속 증가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는 스카우트도 있었다. “근력이 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속만 늘리는 게 과연 나을까”하는 의구심이다.한 스카우트는 “단기 습득해서 구속만 상승시켰을 때 메카닉적인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유의미한 체격 변화 없이 단시간에 구속이 늘어난 선수는 안팎의 전후 사정을 더 살펴보게 된다고 했다. 프로 입단 뒤 구속이 저하됐다는 얘기가 꽤 나오는데, 이는 육성의 문제가 아닌 단기 속성 과외의 폐해가 뒤늦게 나타나서일 수도 있다.학교폭력 이슈는 여전히 골머리다. 문서상 드러난 학폭도 있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만 아는 은밀한 학폭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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