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학살 추도식 참가가 왜 문제? 남·북·재외동포들 연대 당연한 일
4일 오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의원이 일본 도쿄에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경 추도회'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다.
그래서 해마다 요코아미초공원의 이 비 앞에서 조선인 영령을 기리는 추도식이 50년째 열렸고 도쿄도지사가 추도사를 보내는 것이 숭고한 전통이었다. 망언 제조기라 불린 이시하라 신타로도 재임 시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추도문을 보냈을 정도다.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은 1972년 오키나와에서 결성되어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 25개 지역에 조사단을 두고 활동하는 일본의 대표 시민단체다. 조선인 강제연행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조사활동을 벌여 2007년까지 무려 20권이나 되는 자료집을 만들었고 남북 및 일본이 화해하고 평화를 지키자며 헌신해 온 단체다.
일본의 시민사회는 기민하게 움직였다. 관동 대학살을 다룬 를 쓴 작가 가토 나오키와 소설가 나카자와 게이 등은 8월 29일 일본 시민사회에 도쿄도에 집회 허가를 취소하라는 압력을 넣자고 긴급히 호소했다. 많은 항의 전화에도 도쿄도는 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다.이렇듯 요코아미초공원은 조선인 학살을 기리는 평화 애호 세력과 일본의 극우가 첨예하게 맞붙는 전선이었다. 이런 곳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윤미향이 홀로 나선 셈이다. 이를 격려하고 늦었지만 박수를 보내도 시원찮은데 공격을 하는 이 상황은 진정 해괴하다.관동대학살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노사이드다. 사망자가 9만 9331명, 부상자가 10만 3733명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한 대지진을 수습하려고 당시 야마모토 곤베에 내각은 '조선인 습격설'을 명분으로 계엄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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