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1번이나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 서울에서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했다. 퇴임을 불과 20일 앞둔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을 꼭 만나야겠다며 서울 찾는 걸 보니 한일관계가 정말 좋아진 건 맞는 것 같다. 문재인 시절엔 그렇게 만나자고 해도 무슨 '해결책'을 가져오라며 외면...
이미 11번이나 만났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 서울에서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했다. 퇴임을 불과 20일 앞둔 일본 총리가 한국 대통령을 꼭 만나야겠다며 서울 찾는 걸 보니 한일관계가 정말 좋아진 건 맞는 것 같다.두 정상 간 비공개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개된 것만 보면 이번 회담에서 정부가 거둔 '성과'는 대략 세 가지다. 제3국에 사는 재외국민들의 대피를 서로 돕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 한국 국민의 일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것 그리고 해방 직후 배를 타고 귀환하다 침몰해 목숨을 잃은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명단 일부를 전달받은 것이다.
사실 그간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대해 취해온 태도로 볼 때,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획기적이고 진전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강제동원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문제 등 모든 현안에서 일본이 원하는 대로 들어줬으니, 과거사 문제라고 해서 일본에 뭘 요구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외교란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것이라는 상식이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현기증을 느끼고 있는 차에 정상회담이 열린 6일 저녁 일본 인터넷판에 실린 쿠사카베 모토미 서울특파원의 기사가 확 눈에 들어왔다.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강제동원 피해자 15명 가운데 4명은 일본 측의 사죄와 배상 참여가 없는 한 배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어서 재단 측이 배상금 상당액을 법원에 공탁하려고 하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새로운 법적 다툼으로 발전되고 있는" 딱한 현실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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