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팸 등 54개 상품 정상가 대비 가격 낮춰 과일부터 김장 재료까지…‘못난이’ 상품도 인기
과일부터 김장 재료까지…‘못난이’ 상품도 인기 고물가에 지갑 열기 힘들다는 요즘, 유통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생필품 등을 행사가격으로 내놓는 한편, 모양에 흠이 있는 ‘못난이’ 과일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더 리미티드’ 4차 상품을 내놨다. 총 54개 상품으로, 품목별로 가공식품 26개, 신선 7개, 일상용품 19개, 완구1개, 가전 1개 등이다. 특히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인기 많은 간편식 품목 위주로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통조림 품목 인기 상품인 ‘CJ스팸 클래식 120g*6입 레트로 기획’ 상품을 기존 상품 정상가 대비 약 22% 저렴하게 판매한다. 치킨너겟 스테디 셀러인 ‘하림용가리 치킨 750g 레트로 기획’ 상품은 역시 기존 450g 상품 정상가 대비 약 42% 가격을 낮췄다.아울러 이번 ‘레트로’ 컨셉에 맞춰 완구의 경우 20~30년 전 단종된 추억의 인기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재출시했다. 실제 1980~1990년대 판매돼 인기를 끌고 단종됐던 미미·쥬쥬 인형 4종 상품을 행사가로 판매한다.
마트에서는 모양과 크기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못난이 과일을 ‘상생사과’ ‘상생배’ 등으로 이름붙여 시중 가격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했다. 실제로 이 같은 상품들은 올해 약 9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도 지난해 7월 ‘못났지만, 맛은 좋다’는 의미를 가진 ‘맛난이’ 농산물을 싸게 팔고 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대파, 양파, 고추 등 김장 재료도 맛난이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식당 등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식자재왕도 확장 브랜드인 식자재왕 플러스에서 고물가 시대 대용량 샐러드 소스 상품을 지난달 내놨다. 총 4종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최신식 제조설비에서 생산해 자영업 식당 외에도 급식, 단체 요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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