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독립기념일…'쿠데타 지지·프랑스 비난' 대규모 시위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로부터의 독립 63주년을 맞은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백 명이 도심 '독립광장'에 모였다.일부는 러시아의 국기를 흔들었고, 많은 사람은 쿠데타 지도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외세의 간섭을 비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다만 이날 시내 다른 지역에서는 많은 시민이 평소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등 얼마나 많은 국민이 쿠데타를 지지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전날 TV 연설에서"그 어디에서 오더라도 그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니제르 내정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데타 주체인 이른바 '조국수호국민회의'는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고, 티아니 실장은 같은 달 28일 자신이 새 국가 원수인 조국수호국민회의 의장이라고 천명했다.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도 지난달 30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경제 제재를 결의하는 한편 니제르가 1주일 안에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며 압박한 바 있다.
ECOWAS 회원국 국방 수장들이 전날부터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모여 헌정 회복 시한인 오는 6일 이후 대응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세네갈의 외무장관은 이날 ECOWAS가 니제르 군사 개입을 결정할 경우 병력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니제르 군부도 서부 접경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각각 고위 인사를 보내 지지 세력 결집에 나섰다.기니 역시 지난달 30일 별도의 성명으로"군사 개입을 포함해 ECOWAS가 권고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서방은 권위주의 체제의 확산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세력 소탕의 거점이 사라진다는 점 때문에 이런 추세에 상당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주권 국가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려는 위협이 긴장을 완화하거나 국내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쿠데타 이후 국제사회의 개입 위협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럽 일부 국가와 달리 니제르 자국민 대피와 관련해 관망세를 보이던 미국 국무부는 이날 니아메에 있는 자국 대사관에서 비상 인력이 아닌 직원과 가족을 출국하도록 하는 부분 대피령을 내렸다.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은 미국과 함께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에 군사 훈련과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 등을 이유로 군대를 파병하고 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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