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북과 바다거북에서 영감을 받은 수륙양용로봇 이 개발됐습니다. 땅에서는 네 다리를 세워 걷고, 물에서는 오리발을 펴서 수영하는 거북로봇을 소개합니다! 🐢 거북로봇 구경하기 🐢
다중환경에서 작동하는 변형로봇 탄생 의미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육지와 물속에서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예일대 제공 땅거북과 바다거북의 특성을 합쳐 육지는 물론 물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거북로봇이 개발됐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땅거북과 바다거북에서 영감을 받은 수륙양용로봇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아트’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땅에서는 네 다리를 꼿꼿이 세워 걸어다니고, 물에서는 다리를 납작하게 오리발처럼 펴서 수영을 한다. 두 종의 거북이 이동하는 동작을 한 몸에서 구현한 셈이다. 땅거북과 바다거북은 4개의 다리와 단단한 등 껍데기를 가진 점은 같지만 다리 모양이 다르다. 바다거북의 다리는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납작한 지느러미 형태이고, 땅거북 다리는 걸을 때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뭉툭한 모양을 하고 있다.
어깨와 연결된 다리에는 공압 액추에이터와 히터가 내장된 열경화성 수지가 들어 있다. 이 두 요소를 이용해 육지에선 원통형으로, 물속에서는 지느러미 형태로 다리 모양을 바꾼다. 다리 단면적은 최대 4배, 경직도는 450배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수륙양용 로봇은 거북이와 같은 이동방식을 택해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대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매사추세츠공대에서 개발한 2족보행로봇보다 이동 에너지 효율이 3배 더 좋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거북로봇의 이동 장면. 왼쪽 위부터 수영, 보행, 뭍으로 올라오는 동작이다. 네이처 제공 바다 환경감시·수중활동 지원 등에 유용 기대 연구진은 거북로봇이 양식장을 비롯한 바다의 환경 감시나 수중다이버 지원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수중에서 작업을 하는 다이버에게 필요한 부품이나 도구를 가져다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