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9월 마지막 주간의 끝날을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8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재확인시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이 반색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14.26포인트 상승한 5,759.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5포인트 높은 18,192.54를 각각 나타냈다.전날 3대 지수는 동반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실업자 수 감소 및 경제 성장률 개선을 시사한 신규 지표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AI 반도체 관련 주들이 랠리를 펼치고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에 이어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2% 상승,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준이 지난주 공격적으로 빅컷을 단행하면서 '물가'는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보고 '고용'에 방점을 찍었으나 인플레이션 악화 징후가 다시 나타나 우려를 산 가운데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이날 중국 중앙은행의 잇단 금리 인하 행보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또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4% 가량, 테무 모기업 PDD는 6% 이상, 검색엔진 바이두는 3% 이상, 전기차 기업 니오는 14% 이상 뛰었다.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대 밀렸다.
AI 수혜주로 꼽히던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소식이 전해져 전날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으나 이날은 3%대 반등세를 나타냈다.LPL 파이낸셜 수석 경제학자 제프리 로치는 이날 시장에 대해"연준이 통화정책 재조정을 위한 의미있는 행보에 나선 사실을 시장이 반기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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