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눈물의 재회와 긴 줄...코로나 봉쇄 3년 만에 국경 재개방 첫날 모습 중국의 춘절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배 급증한 2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에서는 앞으로 몇 주간 베이징과 샤먼 등 중국 본토로 가기 위해 40만 명이 몰리는 등 긴 줄이 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경 재개방 첫날인 지난 8일, 강주아오대교에 도착한 이층 버스는 승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광둥성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들 승객 중엔 고향으로 간다는 대학생도 있었다.한 여성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 중 한 분이 대장암 투병 중이지만 수년 동안 보지 못했다며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국경이 다시 개방된 8일은 '춘원'의 시작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설을 맞아 대규모 인구가 귀성하는 춘절 연휴 특별 수송기간을 뜻한다.이번 춘절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배 급증한 2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에서 살다가 이번 설을 맞아 중국의 가족을 만나러 왔다는 리화는 고향에 온 지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돌아올 수 있어, 중국의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클레이튼은 "PCR 검사 결과를 제시할 필요도 없었다. QR 코드를 스캔한 뒤 빠르게 세관 신고를 진행했다. 그리고 나선 막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일부 현지 버스 운전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입국자들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한편, 버스 운송 회사가 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고수한 국가로, 여러 차례 봉쇄 조치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검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엄격한 정책은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당시 장기간 지속되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해당 화재 사건의 사망자 규모를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의 폐지한 이후 중국 내 병원 및 화장장이 포화상태라는 보도가 있긴 했으나, 당국은 일일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했으며, 지난 7일 기준 공식적으로 인정한 일일 사망자는 단 2명이었다.한편 확진자 급증 등을 우려한 영국 등 다른 여러 국가가 중국발 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결과지 제출을 의무화하자 중국 정부는 크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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