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안 생기게 지은 솥밥에 어머니·장모님표 1국 9찬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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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안 생기게 지은 솥밥에 어머니·장모님표 1국 9찬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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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894년 성균관 교육기능을 폐지할 때까지 식당은 성균관 유생들 ‘학식’ 먹는 곳을 가리키는, 일종의 고유명사였다. 학식이 맛있기는 쉽지 않지만, 이 식당도 성균관 유생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었던 듯하다. 밥을 중심으로 1국 9찬의 백반 ‘안재한상’을 대표 음식으로 내는 잠실학원사거리 ‘안재식당’이 그렇다. - 누룽지,안재식당,성균관,대중식당,백반,이택희의 맛따라기,FOOD

식당이라는 단어가 국내 문헌에 처음 나온 건 조선왕조실록 태종 12년 5월 11일 기록이다. 성균관 운영에 관한 예조의 건의문 중 유생들 식량을 담당할 양현고 부분에 나온다. 다음해 9월 3일 ‘예조 판서 황희가 성균관 수리와 식당 신축을 건의하자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하는 기록에 다시 등장한다. 이후 1894년 성균관 교육기능을 폐지할 때까지 식당은 성균관 유생들 ‘학식’ 먹는 곳을 가리키는, 일종의 고유명사였다.

식당은 밥 먹는 곳이니 무엇보다 밥이 중심이어야 하는데 요즘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대중식당에서는 대개 한꺼번에 많이 지어 그릇에 퍼 온장고에 두고 종일, 심하면 다음 날까지 상에 낸다. 밥은 지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지고 풀기가 마르면서 촉촉함과 탄력이 사라진다. 보온한다고 녹말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묵은 밥은 맛이 없다. 9찬 중 네 가지를 밀양 어머니가 만들어 보낸다. ①감말랭이 고추장무침 ②고추부각 ③노지·야생 들깻잎지 ④경남 남해 장모님 멸치액젓과 밀양 사과 달인 물로 고춧가루를 개서 담근 김장김치. 나머지 반찬은 ⑤꽈리고추·통마늘·메추리알 섞은 1++ 한우 사태 장조림 ⑥광양 애호박 명란 찜 ⑦다시마·생강 우린 식초에 간장과 고춧가루 섞은 양념장을 상에 내기 직전 끼얹은 포천 어린 열무 겉절이 ⑧음성 송화버섯 볶음 ⑨광천 꼴뚜기젓 무침 등이다. 국은 살이 꽉 찬 국산 냉동 꽃게 된장국이다. ‘밀양 장마을’ 전통 된장을 풀고 장모님 멸치젓으로 어머니가 내린 어간장을 타서 감칠맛을 더했다. 설 지나고 황태미역국으로 바꿨다 한다. ‘안재한상’에 비장탄 숯불로 구운 돼지 고추장불고기나 1++ 한우 설도 소금불고기를 더하면 ‘안재정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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