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제작은 배우부터 촬영, 조명, 녹음, 편집 등 수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만큼 개인이 혼자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영상 제작의 현실이 달라질 수 있다.
리쇼츠는 웹툰과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번다. 미끼에 해당하는 1~5편을 공짜로 보여주고 6편부터 편당 과금한다."짧은 영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리쇼츠죠. 이용자의 70%가 여성이고 30대 이상이 많아요.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에서 리쇼츠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늘었어요. 기업들도 사업 준비를 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되고 있죠." 시네브이의 핵심은 가상 배우의 동작을 만드는 모션AI다. 행위를 정해주면 AI가 해당 동작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일어선다'라고 대본을 쓰면 AI가 인물의 동작을 만드는 것이다."모션AI는 아직 다른 업체들이 갖지 못한 기술이죠. 관련 논문을 쓴 개발자를 영입해 2년 동안 개발했어요. 지금도 계속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죠. 또 내부의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AI를 학습시켜요. 그래서 저작권 문제도 비켜 갔죠."영상 분량은 제한이 없지만 리쇼츠처럼 짧은 영상을 주력 대상으로 꼽는다."60분짜리 영상도 만들 수 있는데 그러려면 대본을 정교하게 써야죠. 결국 여기서도 다른 생성형AI처럼 지시가 중요해요."
문제는 해외 경쟁업체들이다. 해외에는 미국 런웨이, 루마AI, 중국의 킹 등 여러 경쟁 서비스가 나와 있다. 그중 런웨이는 기업가치가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막강한 경쟁자다."런웨이는 월 15달러를 내면 6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주는 AI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여기에 경쟁업체의 장점까지 흡수할 방침이다."런웨이나 소라는 용 같은 상상 속 캐릭터를 영상으로 만들어줘요. 반면 시네브이는 관련 도구를 이용해 용을 만들어 넣어야죠. 그래서 런웨이나 소라가 발전하면 캐릭터 생성 기능을 시네브이에 결합해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에요. 캐릭터까지 자동 생성하는 AI를 만들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 외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낫죠."홍 대표는 시네브이가 활성화되면 5년 이내 영화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본다."5년 내 영상 AI 도구가 고도로 발달해 영상 시장이 많이 바뀔 겁니다.
홍두선 시나몬 대표가 노트북을 이용해 시네브이 AI로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시네브이는 이용자가 대본을 입력하면 여기 맞춰 배경, 가상 배우와 동작, 촬영, 조명까지 모든 것을 AI가 만들어 준다. 임은재 인턴기자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한 홍 대표는 고교 졸업 후 바로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휴대폰용 자동차 경주게임을 개발했어요. 이 게임이 잘돼서 넥슨 출신들이 만든 게임개발사 제이투엠에 취직했죠. 거기서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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