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식품, 라면가격 인하…2010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종합2보)
오뚜기·팔도 등도 인하 검토…제분회사 공급 소맥분 가격 인하에 압박 커져 이지은 기자=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매점 기준 1천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천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과 새우깡이 진열돼 있다. 2023.6.27 jieunlee@yna.co.kr농심과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새우깡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소매점 기준 1천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이, 1천500원인 새우깡 가격은 100원이 각각 낮아진다.
농심은"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이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라며"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황광모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 2023.6.21농심 관계자는"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삼양라면은 5개 멀티 제품 가격이 할인점 판매가 기준으로 3천840원에서 3천680원으로 4.
삼양식품 관계자는"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한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수출 비중이 큰 제품으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 운영해야 하고,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주력 제품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 가격을 최대 6.7% 내렸다. 류효림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국내 라면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판매대 모습. 2023.6.19 ryousanta@yna.co.kr진라면 제조사인 오뚜기는 7월 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팔도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에도 농심이 9월에 가장 먼저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하자, 바로 다음 달 팔도와 오뚜기가 제품 가격을 9.8%, 11.0% 각각 인상했고, 삼양식품은 11월에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했고 소비자 단체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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