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녹조 대책으로 강조한 녹조제거선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확인 결과 녹조제거선의 실제 녹조 제거 효과는 미미했지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고농도 녹조(유해 남세균) 독소가 우리 국민이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었다. 또 녹조 찌꺼기 관리도 엉망이었다....
환경부가 녹조 대책으로 강조한 녹조제거선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확인 결과 녹조제거선의 실제 녹조 제거 효과는 미미했지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고농도 녹조 독소가 우리 국민이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었다.
지난 8월 낙동강 전 구간에 녹조가 창궐했고 그에 따라 주요 보에서 물을 방류했다. 이 시기 창녕함안보 방류량은 초당 270톤이었다. 환경부는 현재 녹조가 심한 4대강 주요 지점에 총 28대의 녹조제거선을 배치하고, 낙동강에는 11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이명박 정부는 수질오염 문제를 과학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 물고기를 홍보했다"며"윤석열 정부가 녹조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한 녹조제거선 역시 과학기술적으로 녹조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꾸미고 있으나, 실질적 효과 거의 없는 국민 기만 꼼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녹조 처리 과정에서 녹조 독소가 더 많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녹조 속 유해 남세균 세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멸할 때 세포 속 독소가 더 많이 나온다고 알려졌다. 실제 민간단체가 수분 감량 과정에서 유출되는 물을 수거해 분석 의뢰한 결과 400ppb 이상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독성이 포함된 물량도 적지 않아 보인다. 창녕함안보 녹조제거선이 하루 1600톤의 녹조를 수거했다면, 이 중 상당수는 수분 감량 과정에서 고농도 독성을 포함한 채 낙동강으로 유입하게 된다. 녹조 찌꺼기와 물의 비율을 50%만 잡아도 하루 800톤의 독성 녹조 물이 유입된다.
앞서 환경단체 분석 결과 BMAA라는 뇌 질환 유발 신경독소도 낙동강에서 검출된 바 있다. 맹독성을 포함한 녹조 찌꺼기는 인체와 환경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유해한 물질이기에 일반폐기물이 아니라 지정폐기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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