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송파구 장미아파트 주민 A씨(71)는 재건축이 달갑지만은 않다. 35년간 한 곳에 살았으니 필요성은 느끼지만 내 집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
전문가들 “분담금 낼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송파구 장미아파트 주민 A씨는 재건축 이 달갑지만은 않다. 35년간 한 곳에 살았으니 필요성은 느끼지만 내 집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막막하다.
그 뒤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OO아파트 재건축 추진 소유자 모임’ 카카오톡 단체방 가입 안내문이 게시됐다. QR코드를 찍어서 가입한 뒤 소유자 인증을 하면 가입할 수 있다는 게시물이었다. B씨는 “그런 단톡방이 있다는 건 한참 뒤에 알았는데 부모님은 QR코드니, 오픈채팅방이니 이런 건 전혀 모르신다”면서 “안되겠다 싶어 내가 들어가봤는데 죄다 젊은 사람들만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노인이 많은 아파트나 저층주거지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을까? 반대로 노인 비율이 적은 구축 아파트는 재건축이 잘 진행되나? 이를 증명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 관련 통계나 연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조합장도 해임했다가 다시 돌아오고 시끄럽잖아. 계속 저러고 있으면 15년이 지나도 재건축 되기 어려워. 처음에 재건축 이야기 나와서 조합 생길 때 그 사람들이 ‘10년이면 됩니다’라고 말하고 다녔거든? 그런데 벌써 3년이나 지났어요. 이건 우리 탓이 아니예요.”현대 1·2차는 1976년 6월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48년된 아파트다. 은마아파트보다 나이가 많다. 하지만 은마아파트와 달리 압구정현대아파트는 유독 재건축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한강변 모래를 죄다 퍼다 엄청 튼튼하게 지어서 철거비용이 더 든다’는 소문과 함께, ‘노인이 너무 많아서 재건축 추진 자체가 안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왔다. 그렇다고 이곳이 그동안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최근 강남 지역 신고가 거래에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도 한 몫을 했다. 신현대 아파트 전용면적 183㎡는 지난달 8일 7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비현실적이지만 100억원도 할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기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 때문에 매수할 때 바로 입주하는 조건으로 거래가 이뤄지지만 다들 2년만 살고 세를 주고 나간다”면서 “실거주 목적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많이 보러 오고, 연령대도 대부분 30~40대”라고 설명했다.강북지역의 한 재개발조합장은 통화에서 “재개발은 아무래도 노인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될 사업이 안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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