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지연 항로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백두산 관광의 핵심 포인트다.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남측 사람들이 뭐하러 평양 왔다 다시 비행기 타고 (백두산에) 갈 필요가 있는가? 서울에서 직항으로 백두산으로 가면 되지 않나'라며 백두 - 노무현,문재인,백두산 관광,백두산 삼지연,서울 직항로,통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북을 마치고 귀환하면서 평양을 거치지 않고 백두산 삼지연 비행장에서 곧바로 서울로 돌아오는 항로를 택했다. 서울-삼지연 항로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백두산 관광의 핵심 포인트다. 당시 채택된 10ㆍ4 선언문은 6조에 ‘남과 북은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그러나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이 약 11년 후,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항로를 뚫은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처음으로 사용한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서울-삼지연 항로를 개척한 기록도 남기게 됐다.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월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2007년 남북 정상의 대화에 이어 20일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백두산 관광에 시동을 걸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한다”며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백두산 관광 재개까지는 갈 길이 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87호와 2094호가 벌크캐시의 대북 유입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것도 미해결 과제다.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는 당시 군사통제구역 안에 들어갔다가 북한 초병에게 피격당해 숨졌고, 정부는 이후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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