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첫날 첫차 타보니…승객 30명 모두 마스크 썼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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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피부' 같은 느낌' '겁이 나서 못 벗겠다' 승객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r대중교통 노마스크

20일 오전 4시 30분, 773번 버스가 부연 안개를 뚫고 차고지를 나섰다. 경기 파주시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이 버스는 총 운행 거리가 84.1㎞로 서울시에서 가장 긴 간선버스다. 파주에서 일산으로, 일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이들이 773번 버스의 승객이다.

이날은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이었지만, 첫차를 탄 30여명의 승객은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였다. 파주시 야당동에서 고양시 일산동구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 나모씨는 “겁이 나서 못 벗겠다. 10월 말에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그때 어찌나 앓았는지 응급실까지 실려갔다”며 “주말에도 외출했는데 혹시 몰라서 마스크는 못 벗겠더라”고 말했다. 서울로 출근하는 이정근씨는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 올랐다가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하지만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슬며시 마스크를 썼다. 이씨는 “뉴스를 듣고 있었는데 이제 버스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내용이 나오길래 벗어 봤다. 그런데 버릇이 돼서 안 쓰는 게 더 이상하다”며 웃었다. 그는 “아직은 어색하기도 하고,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질지 알 수 없으니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면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해제를 더 반기는 건 하루에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8시간을 버스에서 보내는 버스 기사들이다. 버스 운전 경력 17년인 김모씨는 이날 새벽 마스크를 벗고 경쾌한 마음으로 차고지를 나섰다. 김씨는 “2년 만에 마스크를 안 쓰고 운전하는데 너무 홀가분하다. 살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특히 여름이 고역이었다. 승객들이 계속 말을 시키니까 응대를 해야 하는데, 침이 튀고 땀이 고여서 3시간 운행을 마치면 떡이 돼 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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