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방침 등을 놓고 충돌하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5일(현...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집권 리쿠르당에 소속된 갈란트 장관은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3개월째 줄곧 가자지구 전쟁을 지휘해온 인물이다.네타냐후 총리는"전쟁 중에는 그 어느 때보다 총리와 국방장관 사이에 완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전쟁 초반 몇 달간은 저와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으나 지난 몇 달간에는 이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는"간극을 메우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는 점점 더 벌어지기만 했다"며"이는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적들도 이 상황을 즐기고 많은 이득을 봤다"라고도 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의 군 면제 길을 열어주는 입법을 추진한 반면, 갈란트 총리는 이에 반대하며 징집을 밀어붙인 것이 경질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경질 발표가 이뤄진 시점은 미국 대선 당일이기도 하다. 그간 전쟁 국면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보다 비교적 온건한 갈란트 장관을 대화 상대로 선호한다는 평가가 나왔었다.네타냐후 총리는 성명 발표 약 10분 전인 오후 8시께 갈란트 장관을 직접 만나 몇 분간 짧게 대화한 뒤 해임 통지서를 건넸으며, 이로부터 48시간 뒤 갈란트의 국방장관 임기가 종료된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와이넷이 전했다.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낡은 생각에 젖은 갈란트는 승전을 거둘 수 없다"며"해임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환영하는 입장을 냈지만,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총리는"전쟁 중 갈란트 경질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이스라엘군 남부사령관 출신인 갈란트는 2022년 네타냐후 총리의 지명으로 국방장관에 올랐으나 이듬해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을 공개 비난했다.지난 5월엔 이스라엘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고 공개 발언했고, 8월엔 내각 회의에서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군 주둔 방침을 고수하는 총리를 향해 인질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반론을 펴며 맞섰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네타냐후, 유엔총장에 레바논서 유엔군 철수 요청(종합)네타냐후, 유엔총장에 레바논서 유엔군 철수 요청(종합) - 4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와르 사망에도 전쟁 계속…'네타냐후, 트럼프 복귀 기다리나'(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고도 가자 전쟁을 끝낼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드론 공격받은 네타냐후 자택…이스라엘, 가자 보복공습 73명 사망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19일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비난한 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도 폭격했으며, 가자지구 당국이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73명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네타냐후 두 달 만에 통화…이 국방 “이란에 치명적 공격 할것”갈등을 빚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전화 통화로 가자지구 및 레바논 충돌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하면서 “10월1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자 전쟁에 미시간 표심 술렁…네타냐후 폭주에 속타는 해리스가자지구 전쟁이 1년을 끌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도 이어지면서 중동 전쟁이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중동 상황이 경합주인 미시간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어, 이곳을 잃으면 안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쪽의 긴장이 높아지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스라엘 국방장관 방미 막은 네타냐후…휴전 협상·확전 등 이견 누적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미국행을 갑자기 불허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이 드러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은 가자전쟁 휴전 논의와 인질 협상 과정에서도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네타냐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