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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커버스토리 막 오른 ‘지구 밖’ 경쟁중 ‘우주굴기’ 미와 대결…우주서도 패권다툼 ‘신냉전’‘네번째 달 착륙국’ 인도, 다크호스로…EU·일본 등 각축

‘네번째 달 착륙국’ 인도, 다크호스로…EU·일본 등 각축 2022년 4월 미국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보온 장비와 전자 부품을 설치하기 위해 6시간 54분 동안 우주 유영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누리집 갈무리우주과학 대중화에 기념비적 주춧돌을 놓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꼭 50년 전에 쓴 ‘코스믹 커넥션’의 본문 첫 문장은 시적인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성경 창세기를 연상시키는 도입부는 태양계와 인간의 탄생 설화이기도 하다. “그 행성들은 원시 성운을 이루고 있던 티끌과, 태양이 타오르기 시작한 뒤에도 날려가지 않고 남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었다. 초기의 대기는 아주 다양한 원자들로 이뤄져 있고 수소가 넘쳐났다. 분자의 충돌에서 더 큰 분자가 만들어졌다. 이 분자들은 화학과 물리학의 예외 없는 법칙에 따라 상호작용했고, 이 분자들이, 상당히 놀랍게도, 바로 우리를 구성하고 있다.

위성추적 웹사이트 ‘오비팅 나우’의 집계를 보면, 2023년 8월 말 기준 지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인공위성은 8486개에 이른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수명을 다했거나 부서진 우주 쓰레기다. 우주정거장과 활동 중인 인공위성에 실질적 위협이 되는 길이 10㎝ 이상의 물체만 2만9000개, 길이 1㎝ 이상의 파편은 무려 67만개로 추산된다. 몇몇 강대국이 독점하던 우주 프로그램에 후발 국가들이 적극 가세하는 것도 21세기 우주 개발 신풍경이다. 우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가는 2012년 33개국에서 2022년에는 86개국으로 급증했다. 2022년 한해에만 세계 전역에서 발사에 성공한 우주 로켓은 178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틀에 한번꼴로 지구에서 우주선이 날아오른 셈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럽연합과 인도가 각각 4건, 한국과 이란이 각각 1건이었다.

한국도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로켓 누리호를 발사해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들을 띄우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22년 8월엔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달 궤도에 안착해 귀중한 정보들을 보내오고 있다. 이란과 북한도 자체 개발한 발사체로 군사정찰 위성을 띄웠다.우주 개발 경쟁이 지상의 신냉전 구도와 맞물려 블록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주목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2023년 10월 현재 한국, 유럽우주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모두 2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달에 우주인을 순차적으로 보내고 상설 우주기지를 세우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그러나 참가국 명단에 중국과 러시아는 빠졌다.

1969년 7월 미국이 인류 최초로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긴 이래, 달은 신화와 동화의 세계에서 인간의 숨결이 닿는 이웃으로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달은 아직까지 ‘무주공산’의 영역이다. 현재 달 탐사와 광물 채굴, 달 기지 건설 등에 대해 구속력 있는 국제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주전국시대라 할 만하다. 오늘날 인간의 지식과 기술은 달 너머 영원불멸의 천국 대신 태양계 생성과 심우주의 비밀을 쫓는다. 달 아래 세계는 협력과 경쟁으로 시끌벅적하지만 달 너머 행성계 탐사는 아직까진 고요한 과학 탐사 성격이 짙다.지난달 24일,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발사된 지 꼭 7년 만에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흙과 암석을 미국 유타주에 투하한 뒤, 지구로 귀환하지 않고 다른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를 위해 다시 날아갔다. 우주선 명칭도 ‘오시리스-에이펙스’로 변경됐다. 아포피스와 탐사선의 앞 두 글자씩을 붙였다.

중국의 달 착륙 탐사는 올해로 꼭 10년을 맞았다. 2013년 12월 무인 탐사선 창어 3호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기록을 세웠고, 2020년 12월에는 창어 5호가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채취해 귀환했다. 중국은 행성 탐사에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2021년 5월,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 톈원 1호가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에 화성에 착륙했다. 미국과 옛소련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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