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21] 정치·경제·사회적 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외세와 쉽게 결탁하며
강만길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학의 현재성은 대중성과 맞닿아 있다고 주장한다. 역사학이 자신의 중요한 존재 이유이기도 한 현재성을 상실하게 될 때, 역사학은 대중성도 잃게 되며 사람들의 생활 일반과 완전히 격리되고 만다는 것이다. 삶과 유리된 형식적인 역사는 무용하기 짝이 없는 오성의 사치이며 사람들은 여전히 삶의 필수 요소들을 결여하고 있다고 한 니체의 비판도 이에 다름 아니다.
1990년 7월에 출간된 에는 '1980년대 민중민족운동의 위상, 통일과 분단의 갈림길에서, 민족해방운동의 또 다른 관점들, 우리 역사학의 오늘과 내일, 역사를 보는 눈의 이모저모, 통일로 가는 길' 등의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누어 글을 실었다.2008년 6월에 증보판이 출간되었다가 2018년에 '강만길 저작집 06'으로 다시 출간되면서 '통일로 가는 길'이 추가되었다. 여기에는 , , , 등 4편의 글이 실렸다.사실들 속에서 사실만을 선택해 내는 것이 역사를 성립하는 1차적인 작업이라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선택하는 기준이 문제가 된다. 무엇을 기준으로 하며 수많은 사실들 속에서 사실을 가려내게 되는가 하는 문제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사람과 시대에다 기준을 둘 수밖에 없다.
강만길은 냉전세력을 극복하고 청산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진 역사적인 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달가워하지 않고, 민족해방운동세력을 적대시하고, 정치·경제·사회적 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외세와 쉽게 결탁하며, 평화통일 자체를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 앱의 진화 '계단 없는 경로 안내, 쇼핑몰 내부도 보여드림''카카오 지도에 코엑스 내부 지도 생겼다…. 드디어 코엑스에서 길을 잃지 않겠군''교통약자를 위해 계단 이동 경로가 아닌 다른 길을 보여주는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험하면서 살래', 해외서 만난 친구 말에 가슴 뛴 이유싱가포르서 교환학생 중인 대학 친구,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서는 그를 응원하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임종석 '보수가 볼 때도 이 정권은 너무 창피, 심판해야'29일 경남 거제 이어 창원마산 찾아 유세... 30일 창원, 함양, 진주 찾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韓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 들어봐달라” 李 “尹, 차라리 놀았으면…나라 망쳤다”한동훈, 부천·인천 찾아 ‘네거티브’ 총력전 펼쳐 이재명, 험지 송파 방문 강릉·부산은 원격 지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구에 이런 곳 있었어요?'... 팔현습지의 찬란한 봄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대구지부, 새봄 팔현습지 찾아 탐방하고 플로깅까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文 '이렇게 무능한 정부 처음' 맹공 … 한동훈 '1992년 염종석처럼 혼신'文, 양산 출마 이재영 지원이례적 수위로 현정부 비판한동훈, 낙동강벨트 찾아'자영업자 육아휴직 도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