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장보인 기자=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사는 고모(31)씨는 여름마다 출·퇴근길이 괴롭다.
김정진기자 장보인기자 역사 오래돼 설치하려면 전면 리모델링해야…"예산 확보 어려워"고객대기실·냉풍기는 역부족…작동 안 하는 기기도 많아 김정진 장보인 기자=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사는 고모씨는 여름마다 출·퇴근길이 괴롭다.고씨는"역사 안이 찜통처럼 느껴진다"며"승강장 앞에 조금만 있어도 온몸에 땀이 나서 비교적 덜 덥게 느껴지는 개찰구 주변에 있다가 열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승강장으로 내려간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서울 전역에 발효된 폭염 경보가 2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지하철역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도 괴롭게 느껴진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50곳 중 24곳은 2호선 성수역처럼 야외에 있는 '지상 역사'로 냉방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
공사는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상 역사에는 고객 대기실, 지하 역사에는 이동식 냉풍기를 놓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3도까지 오른 지난 16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설치된 냉풍기 앞에 서 있던 직장인 임진솔씨는" 바로 앞만 시원해서 열차를 기다릴 때 최대한 냉풍기 앞에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승강장에서 만난 승객들은 대부분 부채나 휴대용 선풍기를 한 손에 들고 있었다. 더위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승강장 내 자판기에서 차가운 음료를 사 벌컥벌컥 마시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역 관계자는"한 달 전쯤 서울시에서 4대를 가져다 놓았는데 역 구조상 3대는 전원 코드 자체를 연결할 수 없고 1대는 누전차단기가 없어 작동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건 승객뿐이 아니다. 지하철역이 일터인 이들은 더 큰 고충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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