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년간 집주인 '역전세' 보증금 대출 규제 푼다
역전세난 우려에 전세금 반환 목적 대출규제 완화 임수정 기자=전셋값이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1년간 전세 보증금 반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이번 대책은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원활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DSR은 모든 금융권의 대출 원리금을 따지지만, DTI는 주택담보대출 이외 다른 대출은 이자 상환분만 반영하기 때문에 더 느슨한 규제로 통한다.집주인이 임대사업자인 경우에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을 현행 1.25∼1.5배에서 1.0배로 하향한다.후속 세입자가 당장 구해져서 전세금 차액분만 대출받으면 되는 경우뿐 아니라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도 완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지원 대상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규제 완화 방침이 공개된 지난 3일 이전 체결된 임대차 계약 건 중 내년 7월 31일까지 계약 만료 등으로 반환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로 한정한다.반환 대출 이용 기간 중 신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주택 구입이 적발되는 경우 대출 전액 회수와 함께 3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정부는 집주인이 후속 세입자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대출 규제 완화 혜택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집주인은 후속 세입자가 입주한 뒤 3개월 이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또는 보증료를 납입해야 한다.전세보증금 한도가 없고 세입자가 가입하는 상품은 규제 완화 시행일인 오는 27일부터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집주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다음 달 출시된다.
정부 관계자는"역전세 문제는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 및 이주 지연 등으로 임대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 전세금 반환목적 대출 규제를 완화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다만 이러한 조치가 가계부채 증가, 후속 세입자 전세금 미반환 위험 증가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집주인의 자력 반환 능력 확인, 세입자 보호조치 강구 등 제도적 보완 장치가 엄정히 이뤄지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 지원 대출?…안랩 '피싱 문자니 조심하세요'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올해 2분기 수집된 피싱 문자 10건 중 4건 이상이 정부 지원으로 좋은 조건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 내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D리포트] 보증금 87억 가로챈 일가족 전세 사기단 검거수도권 지역 빌라와 오피스텔을 가족 명의로 대거 사들여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60대 A 씨와 공인중개사 보조원 등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시행…미국 주도 대중 제재 동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 연합뉴스■ 尹 ''교권강화' 교육부 고시 신속 마련…교권침해 조례 개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30 | 연합뉴스■ 2분기 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불황형 성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7:30 | 연합뉴스■ 국토위, '양평 고속道' 백지화 논란 현안질의…원희룡 출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