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내달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3차 방류에서 1차 및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7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있었다.
일본 도쿄전력이 내달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도쿄전력은 바닷물을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3차 방류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류 준비 작업을 오는 30일 시작한다.
지난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된 바 있으나 도쿄전력은"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L당 22베크렐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도쿄전력은 2024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처분할 계획이다.지난 8월 27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관련 시설을 외국 특파원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로 보내는 배관의 모습. 연합뉴스
한편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있었다.NHK는"입원한 2명에게서 방사선과 관련한 급성 장애는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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