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미국 내에서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먼저 과감한 행동에 나선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슬로바키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바이든 여사가 이날 사전 공지 없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깜짝 어머니날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이 전쟁은 중단돼야 하고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도 바이든 여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사의를 밝히며 “매일처럼 군사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전시에 미국의 영부인이 이곳에 방문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 가운데 하나인 젤렌스카 여사가 공공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3월9일 세계 언론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이번 침공에서 가장 무섭고 파괴적인 것은 어린이 사상자들”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진 어린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한 바 있다. 백악관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에 대해선 ‘대통령이 방문을 희망하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젠 사키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예상해도 될까’란 추가 질문에도 “노 플랜”고 선을 그으면서, “분명히 말하자면, 계속해서 가늠할 것”이라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미국 내에서 다양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부인인 바이든 여사가 먼저 과감한 행동에 나선 셈이다. 길윤형 기자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美 전문가 '北, 바이든 방한 전 핵실험 준비 안 돼'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이달 말 전에 핵실험을 하진 못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올리 하이노넨 특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 풍계리 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크라이나 올해 밀 생산 35% 감소 예상…세계 식량위기 고조'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올해 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올해 우크라이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