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J호러' 향한 부천의 관심, 이번에도 아쉬웠다 모두의_노래 제27회_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준모 기자
9일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매년 장르 영화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작품을 선보여 온 부천영화제는 올해 폐막작으로 를 택했다. 이 작품은 부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영화제의 색깔에 잘 어울리는 이 마무리에는 명예와 흥미도 담겨있다. 이 작품의 감독이 J호러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기 때문이다.시미즈 다카시는 시리즈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나카타 히데오, 구로사와 기요시, 미이케 다카시, 다카하시 히로시 등과 함께 J호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부천영화제는 꾸준히 J호러 거장들의 신작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그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의 주인공은 시미즈 다카시가 선정되었다. 그는 와 제작을 맡은 두 편으로 영화제를 방문했다.는 현역으로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미즈 다카시가 J호러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뢰는 영화제에 초청될 만한 작품인가 의심을 품게 만드는 영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 지뢰의 한 축을 이루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J호러다.J호러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들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나 호러 장르에서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이는 전무한 수준이다. 사실상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를 마지막으로 그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이 문제는 작품 수준의 저하라기보다는 J호러가 추구했던 심령공포가 현대에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유튜브를 통해 심령공포 콘텐츠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힘을 잃어버렸다.무엇보다 심령사진이 주었던 미스터리의 재미가 끝나버린 점이 컸다. 명절 때마다 특집으로 방송되던 마술이 다수의 콘텐츠에서 이와 관련된 트릭이 다 밝혀지면서 이전과 같은 명성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경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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