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활발히 발언하는 ‘행동파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igorpianist)의 첫 국내 리사이틀 무대가 열립니다. 🔽공연 미리읽기
‘인간의 높고 낮은 모든 감정’ 베토벤 연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 빈체로 제공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한국에 온다. 많은 음악팬이 고대해온 그의 첫 국내 리사이틀 무대다. 섬세하면서도 자유롭고, 절제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전세계 공연장이 앞다퉈 그를 초청한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란 유대인인 그는 정치·사회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활발히 발언하는 ‘행동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미국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헌정 앨범에 참여하는 등 음악 스펙트럼도 넓다. 새달 15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연주하는 그를 서면으로 만났다. “저는 이 세상을 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제가 속한 사회를 위해 책임감 있는 시티즌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가 민감한 정치적 문제에 침묵하지 않는 이유다. 트위터 애용자인 그는 수시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날린다.
관객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죠.” 그에게 베토벤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베토벤은 저의 삶과 예술에 깊이 연결돼 있지요. 베토벤 음악의 모든 순간이 제게는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는 베토벤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베토벤의 작품에는 환희, 기쁨, 절망, 상처, 아픔, 고독, 고뇌 등 인간의 가장 밑바닥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의 감정이 모두 존재한다.” 이런 그조차 베토벤과 ‘거리 두기’를 한다. “ 가끔 피로해지죠. 그럴 땐 조금 거리를 두고 쉽니다. 너무 많이 연주해서 일종의 루틴이 되는 것보다는 조금 쉬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2020년 독일이 코로나로 봉쇄됐을 때 집에서 50차례 이상 연주하며 이를 스트리밍으로 외부와 공유했다. 코로나로 무대를 잃은 예술가들을 위해 무려 16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연주를 펼치기도 했다. 그가 ‘침묵의 비명’이라고 이름 붙인 이 연주회에서 그가 연주한 곡은 에리크 사티의 ‘벡사시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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