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되고서야, 우리 부부는 헤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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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아, 너는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뭘 해도 아름다워.” 두 사람이 만난 지 25년이 흘렀지만, 이들은 여전히 부부인 동시에 부부가 아니었습니다. 언제 ‘생이별’에 처할지 불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 10월, 제냐는 마침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 🔽 기사 더 보기

난민인정 받아 드디어 ‘생이별’ 불안에서 해방된 날 2023년 11월6일 경기도 양주의 자택에서 모지민·제냐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모지민 무용수가 쓰다듬는 고양이의 이름은 ‘모모’다. 류우종 기자2023년 9월20일 엘지아트센터 서울 공연장에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줄리엣이 무대에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을 오늘날 언어로 해석한 작품인데, 주인공 ‘줄리엣’ 역을 ‘드래그 아티스트 모어’로 알려진 모지민 무용수가 맡았다. 그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자, 2022년 대종상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 직접 쓴 에세이 를 본 관객이라면, 이 무대와 그의 고백이 겹쳐 보였을 것이다. “아빠/ 난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어요./ 발레리노가 아니라/ 그런데 난 둘 다 되지 못했어요./ 나는 딸도 아니요 아들도 아니요./ 나는 없어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입학했지만 뺨을 맞으며 “그 여성성 버려”란 소리를 들었다. ‘평범한 발레리나’는 결코 될 수 없었다.

그의 인생에 나타난 남편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영화 에 잘 나타나 있다. ‘ 정체성의 혼돈을 언제부터 느꼈냐’는 트랜스젠더 친구의 물음에 “나는 태어나서부터, 그냥 배 속에서 던져져 나왔을 때부터”였다고 답한 그는, 곧이어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결혼식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비를 맞아야 하나 다른 날로 바꿔야 하나 했는데, 당일이 되니 그 어느 날보다 더 화창한 거예요. 장미꽃이 막 흐드러지고 나무도 흐드러지고. 하객들이 돈 들여서 한 것인 줄 알 정도로요. 정말 자연이 선물해준 풍경이었어요. 한강, 구름, 날씨, 바람, 모든 게 완벽했고 저는 또 공연하는 사람이니까 공연하면서 식을 치렀어요.”

“러시아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전의 화학연구원에서 일하게 돼서 1996년 한국에 왔는데, 저는 화학 말고도 관심 분야가 정말 다양했어요. 다른 일도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란 러시아어 신문사에 들어갔죠. 그 일을 좋아했고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회사가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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