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이 되어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될 줄이야 나이 어르신 조갑환 기자
우리 나이로 70세가 되었다. 나이 칠십, 징그럽지 않은가. 아직도 생각은 30~40대 청춘인데 내 나이가 칠십이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 옛적에는 나이 칠십이 고래희라며 죽을 때가 된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70이 되면서 느낀 것이 '열정이라든가, 하고자 하는 의욕도 늙어 가더라'이다.탁구를 취미로 하는데 우리 동호회 한 분이 나에게 지적을 했다. 내 동작을 고쳐야 되고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나는 그작 저작 이 정도 가지고 놀랍니다'라며 거절했다. 이제까지 배운 것을 그럭저럭 써 먹으면서 살다가 가겠다는 소극적인 생각이었다.
은퇴 후 1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때 뭘 그렇게 열심히 배우려 다녔는지 그 열정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 열정의 10분의 1도 남아 있지 않고 모두 떠난 듯하다. 몸도 이제 많이 낡았다. 몸의 이런저런 기능들이 낡아간다. 그 기능들을 약으로 보충하다 보니 늙어가며 약만 늘어가는 듯싶다. 성인병으로 약을 먹고 있고 몸의 기능들을 보충하기 위해서 변비약, 불면증 약들을 먹는다. 신의 뜻도 알 만하기는 하다. 만약에 갈수록 마지막에 젊은 상태로 의욕이 충만한 상태에서 세상을 뜬다면 사람들은 죽음을 얼마나 안타까워 할 것인가. 이렇게 늙어가다 몸과 마음이 흐리멍덩한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이 삶에 대한 애착도 없고, 그냥 살며시 떠날 수도 있어 좋을 것 같다.
많은 노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며 공부를 해보겠다고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다. 노인들의 대단한 공부 욕구이었다. 요즈음은 그분들이 아침 9시부터 오셔서 시간에 따라 공부를 하고 점심을 먹고 하느라 빛고을 노인센터가 활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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