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정반대인 사람한테 끌리는 이유, 이거였구나 엘리멘탈 장혜령 기자
세상은 화학을 기초로 한다. 태초의 우주는 빅뱅으로 지구를 만들었고 지구에도 생명이 생겨났다. 위험해 보이지만 화학은 인간 삶에도 떼어 놓고 말하기 힘들다. 실생활에도 자주 쓰인다. '케미스트리 폭발'이라는 어울림에 비유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매우 중요한 게 틀림없다.번뜩이고 기발하게 4원소를 의인화한 의 아기자기함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익숙한 서사를 따라가면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했음 확인할 수 있다. 7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부모님과 낯선 땅에서 소수자로 살았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어릴 적부터"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차별을 듣고 자라 형성된 가치관과"그래도 한국 사람하고 결혼해야지"라던 부모님의 잔소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물과 불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둘은 차이를 이겨내고 친해질 수 있을까?영화는 물과 불, 부모와 자녀, 나와 이웃 등 공존이란 메시지를 품고 있다. 원소끼리는 섞여서는 안 되는 엘리멘트 시티의 체계는 견고하다. 흙과 물은 나무를 자라게 하고 공기는 산소를 발생시켜 불을 타오르게 한다. 하지만 화재로 나무는 전소되기도 하며, 홍수가 심해지면 큰불이라도 꺼질 수밖에 없다. 자칫 다른 원소와 잘못 부딪히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기에 반드시 원칙을 따라야만 하다.하지만 영화는 이 원칙을 초반에 무너트리며 시작한다. 불같이 화내다 폭발하는 여자와 툭하면 울상이 되어버리는 눈물 많은 남자의 조합부터 그렇다. 유순하고 감성적인 물 웨이드와 열정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불 앰버를 주인공으로 세워 성별, 인종, 종교, 계급, 세대 갈등을 시각으로 톺아본다.사랑이란, 낯선 타인에게 끌리다가 장점에 동화되고 단점을 고쳐가면서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마법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 사람 있어요' 지방 취준생이 웃을 수 없는 이유'여기 사람 있어요' 지방 취준생이 웃을 수 없는 이유 취업준비 지방소멸 지역균형 MZ세대 지방취준생 고나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초에 23만원 팔아요'…이 불경기에, '매출 3조' 백화점 나오는 이유 | 중앙일보이는 글로벌 유명 백화점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실적입니다.\r불경기 백화점 매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가지요금 단속 힘든 이유 '지역 축제, 공무원 한 명이 담당'최근 지역 축제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심화한 가운데 충주시 주무관이 지역 축제의 상인들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충주시청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은 15일 JTBC '뉴스룸 뒤'에 출연해 바가지요금을 두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라면 가격 인하’ 압박에도…업계 “검토 중”인 이유 | 중앙일보지난해 라면 업계의 가격 인상 이후 밀 가격은 50% 안팎으로 내렸습니다.\r라면 물가 가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70kg 슈퍼 참다랑어 잡혔는데…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지난 주말 강릉 앞바다에서 170kg에 달하는 성인 키보다 큰 참다랑어가 잡혔습니다. 동해 앞바다에서 이렇게 큰 참다랑어가 잡힌 것은 이례적인데 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