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굳히기냐 조코비치 추격이냐…호주오픈 16일 개막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다리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시선은 나달과 조코비치의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경쟁'으로 쏠린다.통산 22회 메이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23번째 우승을 이뤄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려고 한다.조코비치보다 한 살 많은 나달은 올해 37세가 됐지만, 여전히 강하다.고질인 왼발 통증에 지난해 윔블던에서 입은 복근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력이 하락했다.최근 치른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했고, 올해 출전한 유나이티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승리 없이 앨릭스 디미노어, 캐머런 노리에게 연달아 졌다.나달은"최근 출전한 몇몇 대회에서 평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지금 몸 상태는 좋다. 난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우승, 페더러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가졌다.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문제로 아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해 4연패 도전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올해 대회 우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호주 정부가 지난해 7월 백신 관련 규정을 완화하면서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출전 길이 열렸다.AFP 통신은"조코비치가 애들레이드 1차 대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11일에는 치료를 위해 훈련을 짧게 끝냈다"고 전했다.시비옹테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다.올해 유나이티드컵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2-0 완승을 거둔 한국계 미국 선수 제시카 페굴라, 지난해 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온스 자베르 등이 시비옹테크의 대항마로 꼽힌다.권순우는 현재 애들레이드 2차 대회에서 4강에 올라있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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