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정식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남기고,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정부서울청사 내 저출산고령사회위에 사직서를 냈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의를 표했지만 실물 사직서가 없어 결정할 수 없다는 설명에 실물 사직서를 제출해 사의를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불출마설을 확산시키려는 강성 친윤계의 의도에 말리지 않겠다는 뜻도 읽힌다. 나 전 의원은 사직서 제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자신의 ‘출산시 대출 탕감’ 발언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두고 벌어진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을 ‘잠깐의 혼란’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당대표 불출마를 종용하고 불출마설을 제기하는 당내 강성 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당권주자가 자신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건배사로 외치는 등 친윤 이미지를 지키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 고민이 길어져 송구하다”고 말한 뒤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찾아 무원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권에서는 그가 당대표 출마로 기운 상황에서 사의 표명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며 대통령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통화에서 “현재 순방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사표에 대한 응답이 있진 않을 것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스위스 순방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 이후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해 설 연휴 밥상머리 이슈를 차지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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