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위상 흔들…10가구 중 4가구 “아이들이 김치를 안먹어요”

10가구 중 4가구는 자녀가 김치를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김치를 담그는 가구보다 상품 김치 구입 가구 비율도 높았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3(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 318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정에서 김치를 전혀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를 꼽은 응답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 김치산업 실태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 318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정에서 김치를 전혀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를 꼽은 응답이 40.9%에 달했다.

이어 본인, 배우자, 형제·자매 등 기타 동거인,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 등 순이었다. 없음은 23.1%였다. 특히 자녀를 꼽은 응답은 2020년 32.3%에서 2021년 37.2%에 이어 2022년 40.9%로 계속 늘었다.가정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이 있는 이유로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고 김치 냄새를 싫어해서, 김치가 맛이 없어서, 염분이 많을 것 같아서 등 순이었다.김치 조달 방법은 상품 김치 구입이 30.6%로 가장 많았고 부모·형제 등 가족에서 얻었다, 직접 담갔다, 친척·지인 등에게서 얻었다, 집에서는 김치를 먹지 않았다 순으로 집계됐다.또 국산 상품 김치에 대해 매운맛 등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83.4%로 나타났고 숙성 정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0%를 차지했다. 나트륨 함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89.4%, 영양 성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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