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경찰 통제 방안 통화와 관련해 “(김창룡) 청장도 (통제 취지를) 상당 부분 수긍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청 입장을 말씀드렸고…장관님은 장관님의 의견을 또 말씀하셨다. 그게 다다”라고 반박했다.
“자문위 권고안, 경찰제도 근간 변화시키는 것”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브리핑룸에서 사의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행정안전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해 “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향이 가시화되면서 조직 내부 반발 끝에 임기를 26일 앞두고 물러난 것이다. 김 청장은 이날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국민을 위한 경찰의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준 경찰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그러한 염원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새로이 구성될 지휘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경찰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번 과정을 거쳐 경찰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시로 발족한 자문위가 행안부 내 경찰 관리 조직 신설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하자 김 청장은 경찰 내부 비판에 부딪혔다. 이에 경찰청은 곧바로 권고안에 대해 법치주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같은 날 밤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가 벌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질책하는 등 진통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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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 이어져야”김창룡 경찰청장은 27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 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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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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