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 대통령 광복절 축사, 국민통합 위해 적절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16일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국가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전날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극소수에 달하는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그걸 일반화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의 큰 줄기가 일본과의 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건 알겠으나 광복절에 내는 메시지로는 일본에 대해 너무 과하게 언급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말했을 뿐 일본에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 이거 들으면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면 다 반국가 세력이고 공산전체주의 세력이고, 야당이랑 친한 사람들은 그럼 다 무슨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냐, 뭔가 어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려는 언어를 쓰는 거 아니냐”면서 “우리 민족 전체의 기쁜 날에 갈라치기 프레임을 가지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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