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가동된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직접 시찰하고, 핵무력 강화와 핵억제력 확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월 3일 새로 가동을 시작한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장에서 직접 시찰했다는 소식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이번 시찰은 북한이 핵무력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표명하는 자리로, 김 위원장은 8기 당중앙위원회의 직접적인 지도 아래 지난 5년간 진행된 핵무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능력이 과거 수준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이는 당이 채택한 결정을 정확히 실행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당 제9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5개년 핵무력 강화 계획을 구체화하고,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와 핵무기 보유 수 증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언은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발전권을 보장하기 위한 핵무기의 역할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시설은 기존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는 별도로 새로운 고농축 우라늄 제조공장으로, 정확한 위치와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 평안북도 구성 등 기존 3곳에 더해 '제4의 지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사진에서는 원통 모양의 원심분리기가 빽빽이 배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에 핵심적인 장비이다.
김 위원장은 이 시설이 당의 핵무력 강화 정책에 따라 '핵억제력 구축을 위한 전술·전략적 수요'를 모두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핵활동에서 중요한 수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북한 혁명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가장 포악무도한 적수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을 동반해야 하는 우리 혁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핵무기를 "나라의 전과 이익,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보장하는 기본 담보"라며, 강력한 안전장치이자 억제력으로서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역사적 사명과 책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시찰과 발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핵무장 확대 의지를 명백히 알리는 동시에,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정치적 행사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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