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이 서한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끝난 뒤 나온 김 위원장의 첫 메시지입니다.
회담 결렬 뒤 일각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은 정세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단, 김 위원장의 서한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이는 최고지도자를 신비화하는 데 주력해온 기존 북한 선전·선동 방식의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 주목됩니다.이번 2차 당 초급선전일꾼대회는 18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당 초급선전 일꾼이란 각 기관, 단체, 공장, 기업, 협동농장 등에서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상교양·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간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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