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어게인 2017' 시동…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3언더파(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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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어게인 2017' 시동…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3언더파(종합)

권훈 기자=김시우가 6년 만에 미국프로골프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두 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채드 레이미에 5타 뒤졌지만, 공동 3위 그룹에 2타 차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 홀까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순항했다.그린을 놓쳤을 때 한번 밖에 파세이브를 하지 못한 쇼트게임이 다소 아쉬웠다.

김시우는"전반적으로 샷 감각이 좋아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후반에 바람이 불면서 연속해서 보기를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최대한 집중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다. 운 좋게 8번 홀에 버디가 나오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습 라운드 때 아내 오지현에게 17번 홀에서 티샷을 시켜봤다는 김시우는"골프채도 없고, 한동안 골프채를 쥔 적이 없어 사양하다가 쳤다"면서"오늘 내 티샷은 워낙 겨냥한 대로 잘 갔고 퍼트가 좋아서 버디를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김시우의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김주형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컷 통과가 당장 급해졌다.임성재는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일몰로 15번 홀까지 경기한 저스틴 서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를 쳤고, 이민우는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셰플러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앞서 나갔고, 람은 1언더파 71타로 탐색전에 그쳤다. 매킬로이는 4오버파 76타로 크게 부진했다.

롱게임, 쇼트게임, 퍼팅이 모두 엉킨 매킬로이는 작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76타를 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새로 바꾼 드라이버에 적응하지 못한 듯 14번 티샷 가운데 6번 만 페어웨이에 떨어졌다.그는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지만, 이날만큼은 다른 선수가 됐다.헤이든 버클리는 악명높은 17번 홀 아일랜드 그린에서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버클리는 김시우가 소니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1타차 2위를 차지한 바 있다.에런 와이즈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모두 4개의 볼을 물어 집어넣었다.이날 1라운드는 진행이 늦어져 상당수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해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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