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당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총을 들고 나가겠다' 발언을 두고 김 차장이 직접 반박하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김 차장 측 변호인은 발언 일부를 철회하며 와전된 말이라고 주장했고, 경호본부장은 '시위대 대비'를 위한 무기 배치를 인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당시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총을 들고 나가겠다'고 말했다는 자기 변호인 발언을 두고 김 차장이 직접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3일 김 차장 측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김 차장은 ‘오열한 것은 사실이나 (총을 들고 나가겠다는) 해당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변호인에게 정정보도를 청구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인 동시에 김 차장의 법률대리인도 맡고 있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연설하며 체포영장 2차 집행 직전 상황을 전했습니다. 당시 배 변호사는 “마지막에 김 차장은 울면서 ‘총을 들고 나가서 불법 세력들에게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며 “김 차장이나 경호본부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총을 들고 경호처 본연의 업무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쉬워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말한 지 닷새 만에 배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 일부 철회했습니다. 배 변호사는 “(‘총 들고 나가겠다는 발언은) 김 차장에게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와전된 말을 들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이날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에 기관단총을 배치한 데 대해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 본부장은 “시위대에 의해 제2정문이 뚫리면 경호원이 MP7을 들고 관저 밖으로 나와 입구를 지키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MP7 기관단총 등 무기 배치를 지시했다는 점은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게 24일 오전 7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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