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19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비판한 발언 이후, 울산 지역 당협 및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시당위원장 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의 비판적 발언에 대해 울산 지역 당협과 의원들은 당론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보로 시당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일부 국민의힘 울산 당원들은 김 의원의 행보를 지지하며 기자회견에 반발하는 등 논란이 돌고 있다.
1.19.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을 향해 울산 지역 광역의원들이 ' 시당위원장 직을 사퇴하라'는 비난을 퍼뜨리고 나섰다. 19일 김상욱 의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서울 서부지법 폭도난입을 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날 새벽에 일어난 폭동 사태를 비판했다. 그는 법원이 이해의 충돌을 법률 기준으로 해결하는 곳이기에 법원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항소할 수 있을 뿐, 존중하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의 일화를 예로 들며 '이의가 있으면 항소하라'는 것이 법치 정신이라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국민 저항권을 행사해야 할 예외적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은 12.3 내란 사태와 같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에 직접 위해를 가하는 예외적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는 단어일 뿐,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적용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 did.
다음날인 20일, 울산 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욱 직격'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을 떠나 시당위원장 직을 사퇴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시의원·구의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김 의원을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당론을 무시하고 당원들과 소통 없는 기이한 정치 행보를 하며 시당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울산시당의 명예를 더럽히고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아 울산 당원과 시당의 대표로 존재할 자격이 없다며 공분을 일으켰다. 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당협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시·구의원과 핵심 당직자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는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전에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을 벌여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의 가치를 훼손하고 당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일부 국민의힘 울산 당원들은 반발했다. 이들은 시의회 기자회견장 앞에서 '계엄 발령된 그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디에 있었나요?' '국민 죽이는 계엄 찬성, 범죄자 살리는 탄핵 부결, 진정한 배신자 누구일까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광역·기초의원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서부지법 폭동 시당위원장 울산 당협 기자회견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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